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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디어2025-08-19 0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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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족발 먹다 뛰쳐나간 男 5명, 119급 대처…알고보니
내용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 모인 경찰관들이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임용 10주년을 맞아 모임을 갖던 경찰관 동기들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18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족발집에 중앙경찰학교 282기 동기 경찰관 5명이 임용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은 서로에게 ‘충성!’을 외치고 거수경례를 주고받는 등 동기애를 나누며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내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한 여성이 다급하게 식당으로 들어와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느냐”며 도움을 요청한 것. 이에 이들은 망설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성을 따라 나섰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한 노인이 쓰러져 있었고, 이들은 지체없이 그간의 경험과 훈련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눠 신속하게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한 명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다른 한 명은 어르신의 기도를 확보하며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인근 지하철역으로 달려가 역사 내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챙겨왔다. 그는 급박한 상황에서 개찰구를 뛰어넘으며 구조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려 노력했다.

이렇게 신속한 대응 끝에 다행히 노인은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민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은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이후성·조한솔·정용진 경사와 중랑경찰서 정희목 경사, 강원 원주서 소속 권두성 경위로 밝혀졌다.

이들은 “처음 경찰이 됐을 때의 사명감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 시행 시 환자의 생존율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한 제세동이 추가될 경우 생존율이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기계의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부착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해럴드경제, 나은정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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